2010년 6월 16일 수요일

이 모습 자체가 당의 현실인 거 같네요.

이 모습 자체가 당의 현실인 거 같네요.
토끼뿔 2010.06.16 03:03:33 1 / -3
어디에선 평당원모임을 만들어서 심상정징계하는데에 전력을 다하고 있고,
어떤 분은 전국위원 몇분의 동의를 받아서 징계서명을 받고 있고,
또 어떤 분은 모바일당협만들어서 서명받았고
또 다음 다른 분은 평당원이 이야기 나누는 모임을 만들겠다고 하고.
사민연대는 사민연대대로
전진은 전진대로......
뭔가 하나의 목적에 의해 연대하는 움직임으로 가지 못하는 그 자체, 그게 지금 당의 모습이군요.
심상정 징계가 되건 안되건 당원총의를 모으는 거 굉장히 중요한 일인데
지금 상태로는 전국위원회에서 징계안건 발의만 한 서너개는 올라오겠네요.
그 경우 예상되는 결론은 당조직 쇄신은 물건너 멀리멀리 떠나고 니가 옳다 내가 옳다 그걸로 드잡이하느라 끝나겠지요.
당협에서 일하는 분은 그 입장때문에,
심상정징계를 반대하는 분은 그 입장때문에
선도탈당파는 또 그 입장때문에
활동가는 또 그 입장때문에.....
각각의 입장에는 솔직하지 못하면서
명분은 먼저 차지해보려는 이 상태들은 참 거시기합니다그려
아마 이 과정에서 가장 많이 희생당하는 분들은 상황이 뭔지 모르고
어느 전망이 가장 옳은 지 이해할 수 없고
그래서 그냥 당게를 보는 것만으로도 감정적으로 지치는 평당원이겠죠.
아 물론 뭐 이건 집행부의 책임, 집행부에 대한 불신이 최소 절반은 넘습니다만, 그런 집행부를 탓할 만큼 당원 서로가 협조적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는군요.
물론 집행부가 신뢰할 만한 무언가를 내놓는다면 조금 방향이 바뀌긴 하겠지만. 당을 재건하자는 얘기보단 징계가 옳으나 그르냐에 더 집중하는 이 상태로는 별로 희망을 느낄 수가 없네요.
징계가 먼저인지
당조직에 대한 구상을 나누는게 먼저인지는 물론 각자의 입장에 따른 판단에 의해 다르지만,
어떤 방침이 있다면 거기에 대해 먼저 깃발을 든 사람쪽에 연대하여 움직이는 모습이 보여야할텐데 그런 모습은 도무지 찾아볼 수 없군요.
대체 뭘 위해서 각자 흩어져서 움직여야합니까?
이 소모적인 움직임 자체가 당원들을 지치게하고
아 짜증나 귀차나 그냥 신경끄고 싶다......
이런 생각을 가지게 되는 당원은 저 뿐입니까?
뭐 저 뿐이라면 손들고 반성하겠습니다.
잘때도 만세자세로 자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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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6.16 06:49:33 이건창
한 템포 쉬어갔으면 하는데, 그게 어렵네요.
그런데, 지금 진보신당에서 어떤 결정을 내리는가가 상당한 중요성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모두들 그래서 기를 쓰고 논쟁하는 것이겠지요.
2010.06.16 09:36:02 저질체력(추천수: 0 / -1)
당의 현실이 아니라
당 지도부의 현실이라고 생각합니다.
개개로 흩어져있고 뿔뿔이 떨어져 있는 각 개인의 목소리를 취합해서
하나의 목소리로 만들고 그것이 실천으로 옮겨지게 하는 조직력은 바로
지도부가 담당해야할 몫입니다.
지도부, 집행부가 이를 방기하고 있기에
지금 게시판의 평당원들, 민초들이 우왕좌왕하고 있는 것입니다.
당게시판을 정신병동이라고 욕하는 분들, 평당원들 수준 이하라고 욕하는 분들,
사태를 똑바로 파악하시기 바랍니다.
문제는 평당원들이 아니라, 평당원들을 콘트롤 못하고 의견취합 할 통로를 만들지 못하고 있는
지도부의 문제라는 걸 왜 모르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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